현대인들이 목 통증과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가고 도수치료를 권유받아 많은 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의사와 문진을 하고 전신 X-ray 사진을 찍습니다. X-ray 판독 후에 도수치료 처방을 받게 되고 상담실에서 상담 후에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과연 X-ray 사진만 가지고 고객들의 통증을 이해하고 어디가 문제인지를 100% 찾을 수 있을 까요?
대답은? NO!
지금 사진 속 전화기가 울리고 있을 까요? 아님 울리지 않고 있을까요?
지금 알 수 없습니다.
첫 번째 이유, 사진속 전화기가 울리지는 안 울리는지 알 수 없는 거처럼 X-ray도 정적인 이미지이기 때문입니다. 영상 촬영으로 골절, 퇴행성 관절 질환, 척추증, 척추 분리증, 전추 전방 전위증, 척추 이분증, 요추 천골화 등으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것은 확실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원인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 보다, 이런 원인들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고객분들은 가만히 있을 때 아프지 않고 어떤 동작을 취하려고 하거나 동작을 했을 때 통증을 호소합니다. 또한 X-ray사진은 방사선사가 알려주는 자세에서 움직이지 않고 정적으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 이유, X-ray 촬영 자세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골반에 불균형이 있는 환자를 촬영할 때 누운 자세(Supine)에서 촬영할 거랑 선 자세(Standing)에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하면 확연하게 다른 결과를 볼 수 도 있습니다. 중력의 영향을 받으면서 서 있게 되면 골반과 양쪽 다리에 체중이 실리면서 평소에 가지고 있는 비대칭적인 보이고 골반 위에 있는 요추의 모습도 달라지는 것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 엑스레이 한 장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X-ray는 3차원적인 걸 2차원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최소 2장 이상의 사진을 가지고 판독해야 합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골반 X-ray를 보고 환자의 어느 쪽 다리가 짧다 판단하면 안 됩니다. 여러 사진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왜냐면 골반 x-ray 사진을 보고 다리가 짧다고 판단을 했지만 실직적으로 대퇴골(femur) 또는 경골 (tibia)가 실직적으로 짧을 수 있습니다. 선 자세에서 골반~발 까지 X-ray를 찍어서 더 자세히 판독을 해야 합니다.
네 번째 이유, X-ray를 통해 병리적인 소견이 발견이 되어도 통증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X-ray에서 발견된 소견이 정말로 통증의 원인이라면 위 표처럼 병리적 소견이 있어야 통증이 있고, 병리적 소견이 없다면 통증이 없어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고객들이 A, D그룹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B, C그룹처럼 통증이 없는데 병리적 소견이 있을 수 있고 병리적 소견은 없는데 통증이 있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A & D 그룹은 X-ray를 통해서 통증이 없는지 있는지 알 수 있지만 B & C 그룹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사례를 들면 저는 Right illium 이 posterior tilting 되어 있습니다. 카이로프락틱에서 말하는 PI(posterior inferior) 되어 있고 오른쪽 다리가 short leg(짧은 다리)이라고 말합니다. X-ray상으로 PI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른쪽 경골이 짧아서 생긴 골반 부정렬을 가지고 있는데 허리 통증이나 골반 통증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B그룹에 속하는 거죠. 이 처럼 B, C 그룹에 속하는 고객도 많기 때문에 X-ray만 가지고 통증이 있겠다 없겠다 판단하면 큰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X-ray 아주 중요한 검사 방법입니다. 도수치료 전에 무조건 진행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골절, 골다공증 등 도수치료 금기증 등을 사전에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골절 등의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x-ray 사진은 옆에 잠시 놔두고 환자를 시진 하고 히스토리를 듣고 촉진하고 기능적 검사를 한 후에 마지막 x-ray를 통해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X-ray를 정말 좋은 검사도구이지만 너무 믿어서도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