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도 여행이 가족의 어르신이 편찮으셔서 취소되었지만 건강을 되찾으시고 7월에 제주도 여행을 가게 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6월 말부터 제주도가 장마철이라 비 소식이 많았지만 9개월 만에 가는 제주도 여행이라 아무런 걱정 없이 설레기만 했습니다.
지난 여행에서는 아기띠를 하고 비행기 탑승을 했는데... 이렇게 당당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이 컸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에 놀래서 잠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네요. 다시 비행기 탈 수 있어?라는 물었을 때 "네!"라고 대답하니 기특했습니다.
방금 세차를 하고 나온 K5!! 돌하루팡에서 예스 렌터카로 예약을 했는데.. 배정은 에코 렌터카로 되었습니다. 딜카, 에코, 예스 가 같이 운영하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따로따로 였는데... 연합이 된 거 같아요. 렌터카 이용 평은 청결 상태를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겉은 렌트 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차 안에 음료수 흘린 자국도 있고 실내 청소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렌터카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제주도 도착해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왕갈비탕맛집 "제주정"입니다.
웅이가 좋아하는 갈비탕을 먹으러 왔습니다. 아기가 잘 먹고 잘 자야 여행이 순탄해집니다.
갈비가 야들야들 부드러워서 집게로 쉬게 뜯을 수 있습니다. 왕갈비가 두 개가 나오는데 한 개는 소스는 찍어서 먹고 나머지는 가위로 자른 후에 밥을 말아서 같이 먹었습니다. 국물이 뽀얗고 맛이 진합니다. 고기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웅이도 자주 잘 먹었습니다. 와이파는 제주도 여행 내내 생각나는 갈비탕이라고 평을 했습니다.
제주도 대표적이 명소 "성산일출봉" 입니다.
사실 제주 레일바이크를 타려고 했지만 와이프가 간절히 성산일출봉 가고 싶다고 했어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근데 변경을 정말 잘한 거 같아요. 제주도 도착했을 때 바람도 많이 불고 구름이 많아서 어두웠었는데.. 성산일출봉에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정상 탐방을 하지 않고 좌측으로 무료 탐방을 했습니다. 웅이가 아직 어리기고 했지만 제가 웅이를 안고 올라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웅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그때 정상이 가보고 싶네요.
숙소에 체크인 하기 전에 딱새우김밥 "제주시새우리" 방문해서 딱새우 김밥, 딱새우 컵밥과 꼬막무침을 사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맛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김만복 김밥을 따라한 거 같은데.. 김밥은 패티가 너무 퍽퍽하고 컵밥은 간이 강하고 참기름 향이 강합니다. 꼬막무침도 참기름 맛으로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체로 퍽퍽하고 느끼해서 탄산, 맥주가 생각났습니다. 육지 복귀 전에 김만복 김밥을 먹었는데... 역시!! 김만복 김밥도 더 맛있습니다.
우도를 가기 위해서 성산 쪽 호텔로 찾다가 가성비 좋은 "더포그레이 리조트"로 예약했습니다.
늘 제주시, 중문 쪽 호텔만 이용해서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완전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오션뷰이고 디럭스 트윈으로 예약을 해서 더블침대가 두 개를 붙여 사용하니 세 가족이 굴러다니면서 잘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탕비실도 있어서 아기를 동반하는 가족한테 좋을 거 같아요. 참 그리고 직원 분들도 너무 친절하십니다.
다음 여행 때 성산 쪽으로 다시 숙박할 계획이 있다면 더포그레이스 리조트를 숙박할 계획입니다.